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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

이별의 슬픔

by 一晳 2019. 6. 30.

  장마가 시작할 즈음 옅은 비가 내릴 때,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이별을 통보 받아 슬픔을 주체하지 못해 같이 있어 줄수 있냐는 친구의 전화였다. 너무 횡설수설이라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 듣지못해 몇번이나 다시 물어 알게 된 이별의 내용.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해를 잘 못하겠다. 나쁜 건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책을 하며 괴로워하는 친구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렇게 울어본적이 있는가. 저렇게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던가. 잘 모르겠다. 눈물이 말라버린 듯 냉정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나를 돌아보니 전혀 아닐 것 같다. 저렇게 울어본적이 언제던가. 저렇게 괴롭던 적이 언제던가. 나는 왜 이렇게 슬픔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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