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을 하다보면 정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쓴 글을 보게 된다. 때론 보편적이지 못한 신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 뭔가 글을 읽는 독자가 교화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너무 어렵고 복잡한 수사와 단어들이 쓰인다. 문제는 이 어렵고 복잡한 수사를 마치 너희는 이해하지 못하니까 쉽게 설명하자면, 이라면서 붙인 괄호가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버린다.
뭔가 자만과 우월감에 빠져 버린 글을 볼 때면 거부감이 들게 된다. 요즘 글을 쓸 때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자만에 빠진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닌가.
나는 겸손한 글을 써야 할 미천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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