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태원 클라쓰는 OST 때문에 알고 있었다
하연우의 '돌덩이'는 가사가 좋았다
그러다가 미술학원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가호의 '시작'이 나왔다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드라마도 한번 볼까? 라는 마음에 이태원 클라쓰를 보았다
드라마가 재미있어서 이틀동안 밤새워 16화를 전부 보았다. 덕분에 지금 너무 피곤한 상태이다
드라마는 박새로이가 포차를 내고 장가와 대결하다 결국 장가를 이기는 스토리이다.
어떻게 보면 뻔한 권선징악 구조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사람 중심의 박새로이와 결과, 목적 중심의 장대희의 대결구도로 보였다
이때 사람 중심 이야기를 끌어갈 수밖에 없는 예술은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박서준은 잘생기고 멋있었다. 드라마 초반에 박새로이에게 잘생겨보인다 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웃겼다.
박새로이의 언행을 보면 내가 해보고 싶었던 타인에 대한 무관심적 사랑, 신뢰를 보게 되어 더 감정이 이입된 듯하다
처음에는 권나라가 너무 예뻐서 오 둘이 잘되나? 싶었는데 보다보니 김다미가 정말 매력적이다
직장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김다미 볼 수록 매력적이라고 신나게 식당에서 떠들었다
마지막 장대희의 비참한 장면은 뭔가 찝찝했다.
장대희의 마지막 장면으로 권선징악이 부각되었지만 해탈한 듯한 모습이 더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납치와 싸움장면은 웹툰 원작에 있는지 한번 봐야겠다. 이건 스토리를 늘린듯한 조금 어색함이 있었다.
결국 판타지적인 요소들과 우연이 우리들에게 익숙한 이태원이라는 장소에 얽혀서 흡입력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웹툰도 한번 봐야겠다.
웹툰은 8권 단행본인데 순식간에 다 읽었다. 드라마랑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포차 경연대회 장면에 좋은 글귀가 많다
나는 돌덩이라는 시와 인터뷰에서 한 말 '제가 저인 것에 다른 사람의 납득은 필요 없습니다.'
장대희가 박새로이를 무릎꿇리고 비참해하는 장면과 마지막 사죄의 무릎을 꿇는 장면은 웹툰이 나은듯 하다
전자는 자신의 작은 쓸데없는 고집에 후회하는 감정이 더 들어났고 후자는 비극이 더 담백한 느낌이다
납치와 싸움은 드라마보다 웹툰이 더 개연성이 있는 듯보인다.
박새로이를 도와준 할머니 캐릭터 뭔가 그랬는데 드라마 개연성에 필요했지만 지나치게 판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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