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동양철학
양명학은 조선 후기의 대안이 될수 있었을까?
一晳
2022. 9. 14. 19:32
성리학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던 중 조선의 성리학은 양란이후에 망해야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리학이 망하지 않은 것은 성리학을 대체할 만한 사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리학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1. 전쟁 후로 피폐해진 인간성의 회복
2. 계층을 타파 할 수있는 대중 사상
3. 사회 경제,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
이런 조건을 보았을 때 그당시 어느 철학도 이 조건을 만족 시킬수 없다고 본다
유럽에서는 개몽주의가 싹트고 있었지만 조선에서 접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양명학이 남는데 양명학이 성리학을 넘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가장 큰 이유는 양명학이 지나친 심학이다.
양명학에서의 앎(知)은 성리학의 앎과 다르다
성리학은 이기론으로 대표되는 절대지식이라면
양명학은 마음속에 있는 양지이다.
양지는 타인에게 느끼는 곰감을 넘어선 동질감의 앎으로 나와 타인이 동일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런 설명으로는 양지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양명학이 추구하는 지식의 방향이 인간의 계몽, 경제, 사회, 문화의 발전보다는 인간성의 회복, 생명 존중의 방향이기 때문에 조선을 구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